한국일보

“구 실버라도 초교를 홈리스 쉘터로”

2018-04-23 (월)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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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 OC 시장들, 카운티 정부에 제안키로

사우스 오렌지 카운티 도시 시장들은 지난 19일 샌 클레멘테에 위치한 올레 핸슨 비치 클럽에서 미팅을 갖고 어바인과 터스틴 동쪽 실버라도에 위치한 카운티 도서관인 구 실버라도 초교(7531 E Santiago Canyon Rd.)를 홈리스 쉘터로 사용하는 방안을 카운티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

돈 와그너 어바인 시장은 “이곳이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근처에 거주지가 없어, 고려되는 많은 지역들 중에서 실현 가능한 옵션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미팅인 내달 10일에 확실히 결정이 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카운티 정부에 서안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방안을 반대한 레익 포레스트 짐 가드너 시장은 “정부가 수백 명의 홈리스들을 한곳에 몰아 넣을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소규모 시설에 자금을 지원하여 각자의 도시에 노숙자를 수용 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며 “이 방안은 단지 예비 단계로 카운티와 카터 판사의 결정과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장들의 미팅은 샌타애나 리버 트레일과 시빅 센터 홈리스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오 카터 연방 법원 판사가 카운티 홈리스들을 각 시에 적절하게 나누는 방법을 찾을 것을 요구해 소집됐다.

이 지역 외에 차기로 거론되는 지역은 캐니언 라이브러리(7531 E Santiago Canyon Rd, Silverado) 와 로스 피노스 컨설베이션 캠프(39251 Ortega Hwy, Lake Elsinore)지역이다. 또한, 리버사이드 경계선 근처 클리브랜드 국립 산림이다. 이 곳은 이전에 청소년 수용소로 이용 되어온 바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카운티 소유가 아니라 연방 정부 소유이기에 불가능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긴급 홈리스 셸터가 있는 샌타애나 시는 지난 17일 다른 도시들이 노숙자를 더 많이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카운티 정부와 헌팅턴 비치, 어바인, 라구나 니겔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샌타애나 시측은 “이 소송은 홈리스들을 각 시에 일정하게 나누는 데에 필요한 시작이며, 가능한 빨리 이 논쟁을 합법적인 해결책으로 탈바꿈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샌타애나 시 노숙자 약 1,030명 중 52%자는 원래 이 시 거주자가 아니며, 이 시는 노숙자 관련 비용으로 연간 약 1,740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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