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부채 164조달러로 금융위기 때보다 많아

2018-04-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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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연례 보고서

세계 부채 164조달러로 금융위기 때보다 많아

IMF는 전세계 부채 규모가 164조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에 있는 IMF 본부.

전 세계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큰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글로벌 부채가 줄어들 조짐 없이 초장기 고공행진을 이어가 또 다른 경제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8일 발표한 연례총회 보고서에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합친 전 세계 부채 규모가 2016년 현재 164조달러에 달했으며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의 최고치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IMF는 “세계 경제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채 수준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며 “민간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재정 부양은 더 이상 적절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경제권의 경우 2012년 이래 100%를 넘어선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최소한 오는 2023년까지 세 자릿수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임계치를 넘어서는 상황이 10년 이상 계속되는 것은 해당 통계가 나온 1880년대 이후 가장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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