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ERA 2018 학회 참석소감

2018-04-23 (월)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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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A 2018 학회 참석소감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늘 배우고 또 배움을 공유하기 좋아하는 저는 지난주 4월13일에서 17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AERA(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미국교육자들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교육자들이 참석해서 같이 배우고, 배움을 교육현장에 연결하는 방법을 토론하는 학회이었습니다.

100여년 전인 1916년에 생긴 AERA학회의 올 2018년 주제는 “공립교육의 꿈, 가능성, 필요성”(The Dreams, Possibilities, and Necessity of Public Education)이었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의 인사말처럼 “교육은 가능성을 열고, 모든 학생들의 잠재성을 키우고, 자신감을 부어주고, 차세대 리더를 준비하는 파워풀한 도구”(Education is a powerful tool that unlocks potential, opens doors, instills confidence and empowers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 to rise.”)이니 계속해서 교사의 가르침과 학생의 배움(Teaching and Learning)을 개선하기 위해 100년이상 노력한 AERA의 뉴욕 학회에 온 교육자들을 환영 했습니다.

컨퍼런스 책자 앞에는 저도 좋아하는 흑인시인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가 1935년에 쓴 “Let America Be America Again” 시 한 구절이 있었습니다.


“…..O, let my land be a land where Liberty is crowned with no false patriotic wreath,

But opportunity is real, and life is free,

Equality is in the air we breathe”…

이 시에서 갈구하는 자유, 기회, 동등이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와 일치함을 상기시켰습니다.

저는 해마다 AERA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배우는데 작년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렸고, 2019년엔 캐나다 토론토, 2020년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게 됩니다.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지는 컨퍼런스 리더(Program Chair)들의 리더십은 존경할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컨퍼런스 참석차 뉴욕에 간 김에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뉴욕한인교사협회에서 저를 강사로 초대해서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베이사이트 하이스쿨에서 “제 4차 산업혁명이 교육에 시사하는 점” (The 4thIndustrialRevolutionandImplicationsonEducation)에 대해서 강연도 했습니다.

저는 학교 교장으로 일하다 은퇴 ?지만 지금은 교육 세미나 특강 부탁이 더 많이 생겨서 더 바쁘게 지내고 계속 배우고 교육계에 계속 액티브하게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이제 교육에도 국경이 없는 듯 합니다. 미래에 차세대를 준비하는 교육엔 출신국가에 관계없이 미국, 영국, 한국, 중국, 네덜란드 등 교육자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자라는 초중고대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끊임없는 교육연구, 교육현장연결에 힘을 모우고 대화하고 하나의 글로벌교육커뮤니티가 되어 서로 배우고 배움을 나누고 현장에 접속시키는 도전과 숙제를 우리 모두기 직면하고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말해주는 변화를 위해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에 큰 혁명이 와야 됩니다.

이번 AERA학회에서 다루는 교육 분야도 너무 많아서 배울 점이 무한적이지만 저는 교육정책(Education Policy), 이중언어교육(Bilingual/Bicultural Education), 영재교육(Gifted Education), 다문화교육(Multicultural Education), 학부모교육(Parental Involvement), 교장의 역할(Principals)에 주로 관심이 있었습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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