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엔진 폭발’ 사우스웨스트 탑승객에 5천달러씩 지급

2018-04-2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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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엔진 폭발 사고가 난 1380편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 전원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CNN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사과 편지와 함께 5,000달러의 수표를 전달했고, 이밖에 1,000달러의 여행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는 최소 3명의 승객이 항공사에 보낸 수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항공사 측은 이와 연관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항공 전문가인 메리 시아보는 CNN에 “이런 사고를 당한 항공사가 승객에서 돈을 지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상담치료 등을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뉴욕에서 텍사스주 달라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 여객기는 비행 중 왼쪽 엔진이 터지면서 동체에 구멍이 나 필라델피아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번 사고로 창문 옆자리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제니퍼 리오던(43)이 숨졌고, 다른 승객 7명이 다쳤다.

이후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금속 피로’ 때문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금속피로란 고속 회전하는 기계장치 등에서 금속이 지속적인 진동에 의해 강도 저하되면서 균열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엔진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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