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터 바꾼 박인비, 단독선두 출발

2018-04-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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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JTBC LA오픈 첫날 5언더파 66타

퍼터 바꾼 박인비, 단독선두 출발

박인비가 5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박인비는 여기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골프 여왕’ 박인비가 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에서 첫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박인비는 19일 LA 윌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2위 마리나 알렉스(미국, 4언더파 67타)에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위 탈환도 가능하다. 현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75위까지 밀렸고 2위 렉시 탐슨(미국)은 3언더파 68타로 박인비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1m 안팎의 짧은 퍼트를 놓쳤던 박인비는 이번 주 예전에 사용하던 퍼터를 다시 꺼내 들었고 이날 18홀에서 퍼트 수를 28개로 막았다. 박인비는 “최근 몇 주간 다른 샷은 다 좋았으나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번 주 사용하는 퍼터가 더 꾸준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오전에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2번부터 15번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선두권에 올라섰고 17번홀 보기 후 후반에 2번과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오후에 티오프한 알렉스가 16번홀까지 박인비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번홀에서 볼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1타차 2위로 내려앉았고 지은희가 탐슨,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 등과 함께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한편 박성현(25)은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는 난조 속에 3오버파 74타로 펑산산 등과 함께 공동 7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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