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의견-사랑의 열매

2018-04-19 (목) 장직상 / 전 매릴랜드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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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불에 타는 장작과 같아서 불꽃을 위해 자신을 소멸하고 한 줌의 재로 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완전히 타지 않는다면 마음에 응어리로 남게 된다. 상대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아낌없이 바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화려하게 포장된 사랑에 속아 끌려가게 되면 일생을 후회하는 삶이 될 수도 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치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다. 사랑은 돈을 주고 살 수도 없으며, 도둑을 맞거나 남에게 빼앗기지 않고 자신만이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하고 존귀한 것이다. 물질은 남에게 주고 나면 그만큼 줄어들지만, 사랑은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줄수록 더 많이 산처럼 쌓이게 된다.

더 즐겁고 기쁨이 넘치는 삶을 위해 집 앞에 사랑의 열매를 맺는 나무를 심어놓자. 집에서 나갈 때 그중에 제일 크고 잘 익은 것을 따서 동료들과 나누면 항상 즐거운 분위기에서 기쁨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집에 돌아오면 역시 제일 좋은 것으로 따서 가족과 함께 나눈다면 더욱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될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자기 가슴 속에 있다. 사랑이 부족하면 행복이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난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를 마음속에 안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나누어 주면, 자신도 모르게 가는 곳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될 것이다. 생각 하나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이라.” 성경 말씀이다.

<장직상 / 전 매릴랜드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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