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박 교육섹션 전문가 칼럼
요즘 고등학교에서 주시하고 있는 것이 전자담배(vaping)다. 전자담배에 관한 문제는 비단 한인 뿐 아니라 대부분 고등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전자담배를 기존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멋있다고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학교는 원치 않는 학생들이 또래부터 받는 압력을 줄이고 학생을 보호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즈음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일이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자와 부모들은 이런 기기들에 대해서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브랜드 중에서 학생들이 쥴(Juul pod)라고 부르는 것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마치 컴퓨터의 USB와 모양이 비슷하고 크기도 작다. 생긴 것만 USB와 비슷한 것이 아니라 USB 충전기를 통해 충전도 쉽고 가능하다. 요즈음의 10대 고등학생들은 거의 모든 장소에서 이 기기를 사용할 수가 있는데 사실 사용을 탐지해 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학생들이 운전하면서 이런 기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기기는 크기가 작아서 거의 모든 곳에 숨기기가 용이하며 특히 신발 안에 숨기는 일은 아주 흔하다. 학교의 화장실에서 이용하는 것을 적발하기위해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새로운 탐지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우리학교에서는 플라이센스(Fly Sense)라는 것을 설치하고 있다.
부모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런 전자담배 기기를 통해 순도가 높고 농축된 니코틴이나 마리화나가 학생들에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중독성이 높다는 점이다. 내 생각에 학생들이 이런 것을 사용하고 탐닉하게 되는 이유는 우선은 주변 친구들이 사용하면서 받게 되는 또래압력이 있고 또 하나는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학업에 관한 염려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상용하는 것이다.
이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고자 하신다면 10대의 전자담배기기 사용과 관련된 기사를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는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와 혹시 친구들이나 주변 학생들이 이런 전자담배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지 그리고 사용을 권유받는 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열린 대화를 나누어 보기를 권한다.
혹시 이런 기기를 자녀의 방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반드시 자녀가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를 권한다. 관련된 도움과 상담을 학교에 청하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내 생각에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녀를 비난하는 것보다는 대화의 창을 열어서 이런 위험한 행동으로 부터 멀어지게 도움을 주고 지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0대 시절은 핸드폰 중독과 더불어 전자담배의 해로움이라는 복병으로 인해 학생들 자신에게도 어려운 시간이기도 하며 부모님들에게는 부모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다행히도 내 딸들은 아직 5살 8살이지만 매일을 고등학생과 생활하는 나로서는 내 딸들도 언젠가는 같은 유혹과 어려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부모로서 되새기는 점은 어떤 경우라도 비난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또한 이해와 지지와 사랑으로 내 자녀를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변역-에스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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