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뉴욕 등 2만여명 졸업 학비저렴·취업후 연봉 높아
대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코딩부트 캠프’(coding boot camp)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2013년 2,178명에 그쳤던 코딩부트 캠프 졸업생은 지난해 뉴욕을 비롯한 14대 대도시의 95개 학교에서 2만2,949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높은 학비로 학자금 부담이 높은 대학들과 달리 코딩 부트 캠프는 대부분 1년 온라인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 취업에 성공한 뒤 소득의 일정 부분을 등록금으로 상환하는 방법으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개교한 지 1년이 된 ‘미션 유’(Mission U)라는 코딩 부트 캠프의 경우 50명을 선발하는데 1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코딩 부트 캠프의 등록비는 14주 과정에 1만1,000달러다.
하지만 졸업한 이들의 평균 초봉은 평균 연 7만1,000달러로 웬만한 아이비리그대학 졸업생을 능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직업학교 성격의 코딩 부트는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하는 만큼 기계적으로 일을 하는 이들만 양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