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재정보조의 신청을 마친 상태가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얼마나 잘 재정보조를 받았는지가 바로 자녀가 진학할 대학선택과 아울러 대학진학의 성공의 열쇠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영어를 몰라 재정보조신청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보조에 따른 경험부족과 적용되는 공식 및 재정보조신청을 전략적으로 입학사정에 잘 활용하지 못해 겪는 불이익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재정보조신청을 빨리 진행해도 진행방향이 속도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시실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이 진행방향이 다를 경우에 아무리 빨리 달려도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결과적으로 스스로 겪고 체험해 본 후에야 비로서 후회하고 깨닫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재정보조진행은 워낙 변수가 많고 모든 과정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다양히 진행되므로 대학마다 진행방식이 다를 경우에 한순간도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수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같은 학교의 친구인 두 학생이 겪은 상황이 다시 생각이 난다. 두 학생모두 성적이 우수하만 동시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부모들의 수입도 거의 비슷했다. 물론, 두 학생이 모두 가장 원했던 컬럼비아대학과 주립대학들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당연히 주립대학에서 아이비 대학에 합격한 학생을 유치하려는 노력으로 보다 많은 장학금을 합격통지서와 함께 제의해 왔다. 당시에 두 학생은 함께 재정보조신청을 직접 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진행과정에서 제출내용에 많은 실수로 컬럼비아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을 평균보다 적게 지원해 가정에서 거의 3만 달러이상을 직접 부담해야 할 상황이었다.

결국 한 학생은 장학금을 많이 제의한 주립대학으로 진학했고 다른 학생은 제출내용을 잘 검토해 실수를 정정한 후 대학과 꾸준한 조정신청을 통해 재정보조금을 조정받아 결과적으로 거의 전액의 비용을 지원받아 원하던 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한 것이다. 벌써, 이들의 졸업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최근의 근황으로는 두 학생의 진로가 매우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사회진출 부분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재정보조 진행은 그 시작부터 설계와 신청 및 마무리 작업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부분이 바로 검증된 방식의 신중함이다.

재정보조신청을 아무리 빨리해도 대학들이 가정형편에 알맞은 재정보조지원을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전혀 없는 문제도 고려해 봐야한다.

요즈음 대학들의 합격발표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지만 불합격한 것보다 더욱 안타까운 일이라면 재정보조를 잘 지원받지 못해 고민하거나 아무리 완벽히 진행해도 대학이 알맞게 지원해 주지 못함으로써 어렵게 합격한 기쁨도 잠시일 뿐 원하는 대학으로 등록을 하지 못해 자녀들의 가슴에 큰 상처만 남긴다.

더욱이 금년도에 대학들은 예년보다 재정보조 신청내용의 검증과정에서 더욱 자세히 요구사항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진행을 마쳤다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방심하다간 조그만 실수나 부주의로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재정보조내역서의 검토는 합격한 대학들로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오는 5월 초순 진학할 대학들의 선정작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대학의 입시경쟁률은 매년 높아져만 가는 현실이다.

따라서 대학들은 재정보조지원을 통해 더 나은 지원자들이 등록해 주기 바라므로 오히려 재정보조의 신청과정에서 이를 활용해 더 좋은 재정보조 제의를 받도록 하거나 혹시 적게 지원받은 경우 곧 바로 대학과 협상을 통해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