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만구 강릉 교동 짬뽕 북가주 상륙

2018-03-31 (토)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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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5대 짬뽕중 하나...한성갈비에서 선보여

▶ 교동짬뽕,교동울뽕,옛날짜장면,교동짜장면,탕수육...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서브

이만구 강릉 교동 짬뽕 북가주 상륙

한성갈비 주방에서 조리중인 이만구 명인

인터넷을 통해 한국 5대 짬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강릉 교동짬뽕이 북가주에 진출했다.

36년전 강릉에서 교동짬뽕을 처음으로 개발하고, 그 맛을 지켜왔던 이만구 명인이 산타클라라 한성갈비(대표 주디 황)와 함께 북가주에서 원조 교동짬뽕을 선보인다.

이만구 명인과 (주)이만구의 라영갑 대표는 이만구교동짬뽕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5년 LA로 진출했고, 2018년 3월 29일 한성갈비 식당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만구 명인은 해외에서도 본국에서와 똑같은 교동짬뽕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특별한 조리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명인은 “물이 다르고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완벽하게 같은 맛을 내기는 힘들지만 최대한 똑같은 맛을 내기 위해 짬뽕국물 분말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분말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자연산으로 원산지 역시 한국이라고 밝히며, 이 명인은 “북가주 동포들도 본국민들이 즐기는 맛있는 음식을 맛보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만구 강릉 교동 짬뽕 북가주 상륙

이만구교동짬뽕이 한성갈비와 손잡고 북가주에 진출했다. 왼쪽부터 (주)이만구 라영갑 대표, 앨빈 류 한성갈비 공동대표, 이만구 명인, 주디 황 한성갈비 공동대표


과감히 이만구짬뽕을 메뉴로 올린 산호세 한성갈비의 주디 황 대표는 “점심메뉴로 짜장면과 짬뽕을 넣기위해 고심하던 중 제대로 된 중식을 제공하고 싶어 (주)이만구와 함께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만구교동짬뽕을 전수받기 위해 두명의 요리사가 LA로 가서 트레이닝을 받고 왔고, “지난 한 주 시험적으로 (주)이만구의 메뉴들을 서비스해 본 결과 대성공이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이 명인의 감수를 받으면서 맛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갈비에서 제공하는 (주)이만구의 메뉴들은 교동짬뽕(11.99달러), 교동울뽕(11.99달러), 옛날짜장면(8.99), 간짜장인 교동짜장면(9.99), 탕수육(12.99) 등 5가지이다. 이중 교동짬뽕은 얼큰한 맛, 교동울뽕은 순한 맛이다. 두 종류의 짜장면은 서로 다른 맛을 선보이고, 탕수육은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인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하고 있다.
이만구 강릉 교동 짬뽕 북가주 상륙

이만구교동짬뽕과 교동울뽕, 옛날짜장면


한편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은 이들 메뉴에서 사용되는 면이다. 입맛을 돋우는 쫄깃쫄깃한 면발은 수타면보다도 더 수타면같은 식감을 자랑한다. 라영갑 대표는 “면을 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이러한 식감의 면을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명불허전, (주)이만구의 중식들은 산타클라라 한성갈비에서 맛볼 수 있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제공된다.

▲주소 2644 El Camino Real, Santa Clara.
▲ 문의 (408)246-7799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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