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려한 수공예품·맛있는 음식’ 매력 넘치네

2018-03-30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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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기 수녀원 개조한 센트로 문화센터 볼거리 풍성

▶ 1909년 지어진‘Macedonio Alcala Theater’극장 유명

‘화려한 수공예품·맛있는 음식’ 매력 넘치네

오악사카 다운타운에 위치한 ‘Macedonio Alcala Theater’ 극장. 이 극장은 멕시코 혁명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909년 지어졌다.

‘화려한 수공예품·맛있는 음식’ 매력 넘치네

오악사카의 무용수들이 Basilica de Nuestra Senora de la Soledad 광장에서 멕시코 전통 춤을 연습하고 있다.



아침식사는 크루아상·일요일은 아이스크림 꼭 먹어봐야

멕시코 남쪽에 위치한 오악사카(Oaxaca)는 맛있는 음식과 화려한 수공예품으로 잘 알려진 다문화 도시다.


자포테크(Zapotec) 문명의 수도였던 몬테알반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오악사카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도시였다. 그러나 십수년 전부터 이곳의 문화와 음식에 매력을 느낀 외국인들과 예술인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도시에 중심부인 ‘Centro Cultural San Pablo'는 16세기 수녀원을 문화센터로 개조해 2011년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각종 전시회관과 공연장이 있으며 오악사카의 수공예품도 판매한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도서관, 식당, 카페들도 있다.

San Pablo에서 동쪽으로 한 블록만 가면 오악사카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Cabuche'라는 식당이 나온다.

식사를 하고난 뒤에는 오악사카의 명소 중 한 곳인 ‘Macedonio Alcala Theater' 극장으로 향한다. 멕시코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인 1909년 지어진 이 극장은 오페라 공연에서부터 영화 상영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린다. 티켓 오피스에서 공연 스케줄을 받을 수 있으며 건물 투어도 신청할 수 있다.

저녁식사를 한 뒤 맥주 한잔이 생각난다면 ‘La Santisima Flor de Lupulo'의 생맥주를 추천한다.

아침식사는 크루아상이 맛있는 ‘Pan-Am'에서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식당에는 여러 종류의 브런치 메뉴도 있다.

오악사카에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관광객들을 겨냥한 ‘Plaza Santo Domingo' 보다는 ’Miku Meko Atelier'에 가는 것이 더 좋은 가격에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오악사카에는 맛있는 식당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Meson Jalatlaco'는 요즘 현지인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이 식당 안에는 와인가게와 맥주 양조장도 있다.

멕시코에서 피자를 먹는 것은 마치 ‘죄를 짓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La Matatena'라는 피자 식당은 그만큼 맛있다.

오악사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6개의 테이블밖에 없는 ‘Casa Taviche'를 추천한다. 편안한 분위기의 이 식당은 3코스 세트 메뉴를 75페소(약 5달러)라는 믿기 어려운 싼 가격에 판매한다.

예술공간과 식당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Casa Estambul'도 가볼만 하다.

고급식당을 체험하고 싶다면 유명 셰프 안리케 올베라가 운영하는 ‘Criollo'가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오악사카를 방문한다면 ‘Oaxaca Children's Museum'이 있다.
일요일에는 ‘Basilica de Nuestra Senora de la Soledad'의 광장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멕시코의 한가한 오후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오악사카에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부티크 호텔인 ‘Hotel Casa Oaxaca'(167달러부터, 12세 미만은 출입금지)와 ’El Diablo y la Sandia'(80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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