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청선수로 밀워키의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최지만.[AP]
최지만(27)이 초청선수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개막 로스터(25명)에 진입했다.
밀워키 구단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최지만은 28일 구단으로부터 “개막전 출전을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고 팀과 함께 개막전이 열리는 샌디에고로 이동했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방금 최지만 선수가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다는 말을 들었다. 최지만은 개막전(29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이 열리는 샌디에고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는 건 정말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라며 “최지만 선수는 담담하게 반응했다. 기다리는 과정이 무척 힘들었는데 막상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되니, 담담하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1월 최고 150만달러에 밀워키와 계약했다. 당시 소속사는 “메이저리그 총 1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뒤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최지만과 소속사는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기회가 더 많은 곳”이라며 밀워키를 택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27경기에 출장, 타율 .409(44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 8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밀워키에서 타율 3위(30타석 이상), 홈런 공동 2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공동 7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 그의 포지션인 1루와 외야에 주전급 선수들이 너무 많아 초청선수인 최지만의 개막전 엔트리 진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최지만은 개막전 엔트리 진입의 쾌거를 이뤄내 풀타임 빅리거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최지만은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해 54경기에서 타율 .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엔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6경기에 출전해 타율 .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