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샤 감독 “1일 오클랜드 원정 선발등판” 발표
▶ 앞선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장 가능성도 시사

에인절스의 쇼헤이 오타니(가운데)와 다저스의 켄타 마에다가 지난 2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경기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AP]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일본인 야구 천재 쇼헤이 오타니(LA 에인절스)가 에인절스의 4선발로 확정됐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샤 감독은 27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가 오는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선발투수 중 개럿 리처즈, 타일러 스캑스, 맷 슈메이커에 이어 4선발을 맡게 된다.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서 나선 2⅔이닝동안 9안타로 9실점하는 난조를 보였으나 마지막으로 나선 지난 24일 자체 청백전 게임에서 85개의 공을 던지며 한결 향상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인해 일단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소샤 감독은 “그는 투구 수 80개 중반을 던졌고 이번 등판에선 90개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가 자신의 능력만큼 던질 수 있다면 충분히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고 오타니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소샤 감독은 이어 “우리는 지난 2년 모두 시즌 개막 첫 한 달 만에 선발 로테이션 전원을 부상으로 잃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힘들었다”면서 “올해 우리는 좀 더 두터운 선발층으로 6인 선발 체제를 이뤘는데 그것이 우리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샤 감독은 오타니가 선발 등판에 앞서 지명타자로 먼저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아직 라인업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여 오타니가 투수보다 지명타자로 먼저 빅리그에 데뷔할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타자로 타율 .125(32타수 4안타)에 3볼넷, 10삼진의 부진을 보여 일부 스카우트로부터는 ‘고교생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타니가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됐지만 결국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명타자와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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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