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르노 여배우 변호사, 트럼프의 선서진술 요구

2018-03-28 (수) 09: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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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여배우 변호사, 트럼프의 선서진술 요구

[뉴올리언스=AP/뉴시스] 미국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25일 CBS 뉴스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 성관계를 가졌으며, 2016년 대선 전 트럼프 측근으로부터 입막음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2009년 뉴스올리언스를 방문했던 당시의 대니얼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성인 영화 스타의 변호인이 대통령과 이 사안으로 고용된 대통령 변호사의 법정 진술을 요구했다.

마이클 아베나티는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에 진술 요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28일 자로 되어있는 제출 문건에서 아베나티 변호사는 2016년 대선 며칠 전에 의뢰인인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준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그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선서 진술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판사 앞에서 위증하지 않는다는 선서 후에 하는 법정 진술은 비공개로 진행될 수 있다. 아베나티는 두 사람에게 각각 "2시간이 넘지 않는" 질문을 하고자 한다고 신청서에서 밝혔다.


특히 그는 트럼프가 대니얼스에 대한 '입막음' 조 돈지불을 알고 있었는지 또 이를 승낙한 것인지 여부를 알기 위해 법정 진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변호사 코언은 13만 달러를 주었지만 그 돈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런 입막음 돈이나 각서와는 하등 관련이 없고 그런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 포르노 여배우와 섹스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다.

그럼에도 여배우 대니얼스는 나흘 전 신망있는 TV 프로 '60분'에 출연해 트럼프와 한 차례 성관계를 했으며 돈을 받아서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베나티의 신청에 대한 판사의 청문은 4월30일로 예정되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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