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독일 원정서 1-0 승… 4년 전 대참패 설욕
▶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원정에서 굴욕적인 1-6 대패

독일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가브리엘 제수스(왼쪽)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AP]

아르헨티나의 루카스 비글리아(왼쪽부터), 지오바니 로켈소,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스페인의 6번째 골이 터진 뒤 침통한 표정으로 서 있다.[AP]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팀 모두 최고 에이스가 빠진 가운데 브라질은 안방 월드컵에서 1-7 대참사를 안겨준 독일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적지에서 스페인에 1-6로 굴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2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디펜딩 월드컵 챔피언을 적지에서 1-0으로 제압했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집중력을 발휘한 가운데 전반 37분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가 뽑아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홈팀 독일을 1-0으로 뿌리쳤다. 이로써 브라질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당한 1-7 참패를 당한 뒤 4년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같은 날 아르헨티나는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라 페이네타 스테디엄에서 열린 스페인과 원정경기에서 이스코(레알 마드리드)에 해트트릭을 내주는 등 무려 6골을 얻어맞고 1-6으로 대패하는 수모를 맛봤다. 아르헨티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는 근육 피로 증세로 이날 라인업에서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후반 막판 참패가 확실해지자 경기 종료 전에 구장을 떠났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취골을 터뜨린 뒤 27분 이스코가 추가골을 뽑아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가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 넣어 한 골을 만회하며 후반을 기약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아르헨티나에게 악몽만 안겨줬다. 후반 7분과 10분 이스코와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의 연속골이 터지며 스코어는 1-4로 벌어졌고 후반 28분과 29분에도 이아고 아스파스(셀타비고)와 이스코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1-6까지 벌어졌다. 스페인은 이날 유효슈팅 6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스웨덴은 루마니아에 0-1로 패했다. 스웨덴은 볼 점유율에서 57%로 우위를 보였지만 유효슈팅이 단 2개에 그치는 등 집중력에서 고전했다. 또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43분 로렌초 인시녜(나폴리)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프랑스는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2골과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골을 묶어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를 3-1로 눌렀다.
아시아 팀 가운데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벨기에에 0-4로 대패했으며 이란은 알제리를 2-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