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희영 5년 만에 투어 통산 3승 도전

2018-03-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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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디만 6개로 공동선두 출발…김인경 1타차 공동 4위

▶ 유소연-리디아 고도 상위권, 박인비(-1)는 공동 38위

박희영 5년 만에 투어 통산 3승 도전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인경.

LPGA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박희영(30)이 3연속 줄버디 피니시를 앞세워 공동선두로 출발하며 5년 만에 투어 우승 도전에 나섰다.

22일 남가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박희영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라운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 재키 스톨팅(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어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7위 김인경(30)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크리스티 커 등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고 이어 유소연, 리디아 고, 제니퍼 송, 이정은 등 4명이 공동 8위(4언더파 68타)를 달렸다.

지난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한 뒤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와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넨셜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박희영은 이후 5년째 우승가뭄을 이어가며 현재 세계랭킹도 147위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뜨거운 스타트로 우승가뭄을 끝낼 찬스를 잡았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박희영은 12번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7, 8, 9번홀에서 신나는 3연속 줄버디를 터뜨려 단숨에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올해 초 비행기 이동 중 분실했던 골프백을 이번 주 대회장 인근 칼즈배드의 한 중고 골프샵에서 되찾기도 했던 김인경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생애 통산 8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인경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뽑아냈다. 김인경은 “후반 들어 비가 그쳤고, 그린도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후반 선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박인비(30)는 1언더파 71타를 쳐 미셸 위 등과 함께 공동 38위에 자리했고 박성현과 김세영, 최혜진 등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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