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완전체’ 신태용호 떴다

2018-03-21 (수)
작게 크게

▶ 기성용-손흥민 등 23명 선수 전원에 코치진까지 총집결

▶ 24일 북아일랜드, 27일 폴란드와‘스웨덴-독일’가상 대결

‘완전체’ 신태용호 떴다

손흥민이 20일 아일랜드 더블린 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첫 전지훈련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철, 권창훈, 황희찬, 손흥민, 박주호. <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한 유럽 전지훈련과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기착지인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밤(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도착했다.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23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국내파 선수 14명은 인천공항에서 함께 출발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경유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나머지 유럽파 선수들과 장현수(FC도쿄), 김승규(빗셀 고베) 등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날 먼저 더블린에 도착, 선수 23명이 모두 모인 ‘완전체’가 완성됐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도 완전히 진용을 갖췄다. 터키 전지훈련 이후 잠시 유럽에서 머물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이번에 전력분석 전담 코치로 영입된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코치 등 3명의 스페인 출신 코치도 더블린에서 합류했다.

대표팀은 20일 아일랜드 축구 대표팀의 훈련장인 FAI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 내린 눈이 아직 채 녹지 않은 채 그라운드 밖에 쌓인 훈련장에서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춰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말보다 더 좋은 전술은 없다”며 경기 중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들 간에 끊임없이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감독의 주문을 바로 받아들이기라도 한 듯 훈련 분위기는 더없이 화기애애했다. 훈련 중에도 계속 대화소리와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표팀은 사흘간 더블린에서 훈련한 후 22일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 장소인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해 24일 윈저팍 스테디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를 상대한다. 이후 폴란드로 이동, 이틀간의 훈련을 거쳐 27일 FIFA랭킹 6위의 강호 폴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직전인 5월 네 차례의 평가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때는 실제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이 최종 점검 차원에서 뛰는 경기인 만큼 이번 유럽 2연전이 사실상 마지막 ‘실험’ 기회다.

조별리그 상대인 스웨덴, 독일을 가상한 상대인 이들 두 팀과의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대표팀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