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미국의 유명 대기업들의 CEO가 되려면 아이비리그 같은 명문대에서 경제 또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전문경영인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물론 금융계의 거물들을 보면 그런 경우들이 적지 않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단 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성공한 기업인들 중에는 예상과 달리 너무나 평범한 과정을 거쳐 굴지의 대기업 오너 또는 최고 경영인 자리에 오른 경우도 적지 않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유통매장 코스코를 설립하고 이끌었던 제임스 시네갈(James Sinegal). 지금은 현직에서 은퇴했지만 그는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코스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어 냈다. 그가 가진 재산만 수 억 달러나 된다.
그는 명문대 출신이 아니다. 샌디에고 시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뒤 샌디에고 스테이트 대학에 편입했다. 졸업 후 페드마트라는 그로서리 가게에서 일하던 그는 자신이 소매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곤 곧바로 사업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하며 오늘의 코스코를 일궈냈다.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인사였던 스티브 잡스. 그는 몇 년 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애플이란 세계 최고의 IT기업을 만들어 인류의 문명을 바꾼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금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입양아 출신인 잡스는 드 앤자 칼리지라는 작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두 학기 수강했다. 재밌는 것은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븐 워즈니악 역시 드 앤자 칼리지서 수강했다는 것이다.
이후 잡스는 오리건주 리드 칼리지에 입학했지만 중퇴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 애플 컴퓨터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우여곡절 끝에 회사를 떠났다가 돌아온 뒤에는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어 내며 세상을 바꿔 버렸다.
뜬금없이 유명 사업가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학력을 소개하는 것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들의 열정과 가능성에 대한 도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시네갈이나 잡스 모두 자신의 관심사를 분명히 깨닫고 있었고, 그것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길에 재능과 열정, 노력을 바침으로써 성공이란 결실을 얻어낸 것이다.
4년제 대학 정시전형 결과 발표가 이어지면서 각 가정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꿈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한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은 경쟁사회의 당연한 모습이다.
하지만 꿈의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실패라고 규정해 버리는 것은 너무 가혹한 표현이다. 단지 인생의 꿈을 향한 과정의 한 작은 부분에서 기대했던 것을 얻지 못했을 뿐이다.
남들이 알아주는 명문대이든, 평범한 대학이든 쉬운 곳은 없다. 대학수업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또 다른 경쟁을 해야 하는 곳이다. 그리고 여기에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여러 난관들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제때 졸업하는 것이 중요하고, 대학생활 중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목표의식과 계획을 세워 실천해 가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비록 당장은 평범한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얼마든지 명문 대학원에 진학해 자신의 능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대학에서 보내오는 결과들을 잘 정리해 비교하고 자신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대학을 선택하는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할 때다. 물론 아쉬움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고 최선의 선택을 바탕으로 자신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자세로 전환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우리가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도전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부르지 않는가.
수험생 여러분의 미래는 결국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기를 바란다.
문의)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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