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특목고 이번엔 성차별 논란

2018-03-16 (금)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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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2019학년도 합격생 통계

▶ 입학시험 응시 여학생 더 많지만 합격생은 남학생이 559명 많아

뉴욕시 특수목적고가 선발 과정에서 히스패닉계 및 흑인 학생 뿐 아니라 여학생들도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 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8~2019학년도 특목고 신입생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남학생은 2,799명으로 여학생 2,240명 보다 559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입학시험을 치른 학생은 여학생이 1만4,607명으로 남학생 1만3,693명 보다 약 1,000명 더 많았다. 합격 비율로 따지면 남학생이 20.4%으로, 여학생 15.3%보다 약 5% 포인트 더 높았던 것이다.


이에 앞서 이번 특목고 합격자 중에는 히스패닉계과 흑인이 각각 6.3%와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인종 다양성 부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본보 3월10일자 A3면> 반면 아시안은 총 2,620명으로 과반이 넘는 51.7%에 달했으며, 백인도 1,344명으로 26.5%로 나타났다.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은 “시교육청이 소수계와 여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와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이번 결과는 소수계와 여학생이 얼마나 소외받고 차별받는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차별없이 대우하고 있다”면서도 “인종 다양성 부족과 여학생의 낮은 합격률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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