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속으로
2018-03-15 (목) 12:00:00
평생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현대 우주론을 형성하고 양자 중력 분야에서 업적을 쌓아 세계적 물리학자 반열에 오른 스티븐 호킹(사진)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2년생인 호킹은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했으며,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불린다. 그는 ‘우주의 완전한 이해’를 목표로 삼아 대우주에 대한 상대성 이론과 소우주에 관한 양자이론을 통합하는 데 몰두했다.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뛰어난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세계적으로 1,000만 권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문적 업적 외에도 ‘스타트랙’과 ‘심슨가족’ 등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광고 목소리를 제공하는 등 일반인들에게도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