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좋은 선생님, 맞춤 커리큘럼, 행복한 학생”

2018-03-15 (목) 이성숙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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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다로운 교사 선발 절차, 95점 이상 취득해야 강사로

▶ ■ C2 에듀케이션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188개의 브랜치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입시 전문 학원 ‘C2’ 풀러튼 지점(원장 제시카 전)을 방문했다.

입구에는 사과 모양의 앙증맞은 로고가 새겨져 있다. C2는 일반학원에서 진행하는 강의식 수업 대신 학생 개별 맞춤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PA 관리를 위해 성적을 확인 한 후 부족한 과목이 있다면, 일반 학원에서는 그 과목 수업을 수강하도록 권유받게 되지만 C2에서는 그 과목의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까지 파악하여 취약한 부분을 집중하여 수업을 듣도록 한다는 점이다. 이 경우 맞춤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전 원장은 C2의 경험과 차별화된 시스템은 고스란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전한다. C2는 우수한 학생을 더 우수하게 지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그룹 수업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그룹 수업 뿐 아니라 학생 개인의 수준별 학습지도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성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수업의 목표나 프로그램이 모두 개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행복한 학원이기도 하다.

또한 수시로 행하는 학생 상담 외에 매월 학부모와의 정기적 상담을 통해 그 학생의 생활 습관까지 파악하여 최적의 학습량과 방법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2의 자랑은 선생님 선발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대학생 교사를 쓰지 않고, 선생님들은 반드시 학사나 석사 이상 소지자여야 하며 가르친 경험이 있는 분이어야 하고, C2에서 자체 개발한 교사 선발 시험을 치르도록 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 SAT 만점이 요구되며 교사 선발 테스트에서 95점 이상 취득해야만 한다.

그러나 꽤 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이 시험을 통과하는 비율은 의외로 크지 않아 그야말로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C2에서 강사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발된 선생님들은 실력 뿐 아니라 자부심까지 갖게 되어 신바람나는 티칭이 가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각 지점 원장들도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학생 상담 자격증은 물론, 대학 입시 상담 자격증, 커리큘럼 개발 자격증 등의 과정을 차례차례 이수하고 시험을 치르도록 되어 있다. ‘좋은 선생님이 좋은 학생을 배출한다’는 것은 C2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전 원장은 20년 이상 교육사업에만 몰두해 온 커리큘럼 개발 전문가다. 전 원장은 어바인 교육구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미국의 공립학교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20년 째, 랜초 샌티아고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ESL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 특히 유학생들의 언어장벽에 대한 이해도 높다.


이런 경험은 C2의 학생 커리큘럼을 짜는 데 매우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유학생 뿐 아니라 한인 가정에서 한국어만 쓰는 학생들 중에는 영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본다며 한인 부모들은 한국식 교육 방식에 젖어서 ‘단어 외우기 숙제’ 등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언어는 갑자기 느는 게 아니라는 것이 제시카 원장의 생각이다.

전 원장은 “SAT 등 ㅈㅈ미국의 입시는 여러 분야에서 지문이 출제된다. 수준 높은 잡지나 뉴요커 등의 매거진 읽기, 풍부한 독서 등으로 생활 속에서 단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이 훨씬 주효하다”고 충고한다. 단순 반복적으로 외운 단어는 일시적으로 저장되었다.

SAT, ACT, AP, IB 등 주요 평가시험 준비를 비롯해 토론훈련과 매스클럽과 같은 과외활동을 지원하며 대학진학 상담과 지원서 작성 지원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서비스한다. 유치원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미 동부에서 첫 발을 띤 C2는 현재 남가주 지역에서도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남가주에는 LA를 중심으로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풀러튼, 가든그로브, 어바인, 라크라센타, 노스리지, 랜초 쿠카몽가, 토랜스, 요바린다 등 10여 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풀러튼 점:1995 W. Melvern Ave. Suite 2B-1, Fullerton.

▲LA점:5001 Wilshire Blvd. #214, LA.

▲전화:(714)773-9088(풀러튼점)

<이성숙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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