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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보행자 사망사고 전국 최다 ‘오명’

2018-03-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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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265명 교통사고사, 샌디에고 7위·OC 10위

▶ 셀폰 사용 증가 주원인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LAPD 교통경찰이 보행자 보호 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티켓을 발부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LA시 지역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최근 2년 새 8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1일자 보도) LA 카운티가 미국 전역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임을 보여주는 통계도 나와 광역 LA 지역의 보행자 안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거버너스 하이웨이 안전협회(Governors Highway Safety Associ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LA 카운티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 수는 26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역의 카운티들 가운데 보행자 사고 사망이 가장 많은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LA에 이어 샌디에고 카운티가 71명으로 전국 7위, 오렌지카운티는 63명으로 전국 10위에 올라 남가주 지역의 한인 밀집 카운티 3곳이 보행자 사망이 가장 많은 전국 상위 탑10에 포함되는 오명을 안았다.

카운티별 보행자 사망 수 2위는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였고, 이어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와 달라스 카운티,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순이었다.

주별로 볼 때는 캘리포니아가 2017년 상반기 동안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가 총 352명으로 역시 전국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하와이주와 와이오밍주에서 교통사고 사망 보행자는 각각 단 1명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된다.

특히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망자수는 135명으로 최근 2년간 무려 80% 증가한 수치를 보여 LA시가 시행하는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거버너스 하이웨이 안전협회 보고서는 보행자 사망사고 급증 현상의 원인들로 차량 증가와 보행자들의 휴대전화 사용 증가 등을 지목했다. 또 술에 취한 보행자들이 사고에 연루되는 경우도 많았다.

한편 보고서는 전국의 연간 보행자 사망자 수를 5,984명으로 추산했다. 특히 10대 대도시 지역에서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보행자 사망 수가 2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대도시들의 2016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수는 뉴욕이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LA가 13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휴스턴(79명), 샌안토니오(64명), 피닉스(60명), 달라스(57명), 필라델피아(43명), 샌디에고(42명), 시카고(41명), 샌호세(21명)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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