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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온 트럼프 “가주 운영 형편없다” 맹비난

2018-03-14 (수)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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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고 국경장벽 시찰, 곳곳서 반발 시위 열려

▶ 인터콘티넨탈 호텔 숙박

13일 LA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APD 기마 경관들이 호텔 앞 도로를 차단한 채 철통 경비를 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와 LA를 방문해 이민자 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주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샌디에고 남부 오테이 메사에 설치된 미-멕시코 국경장벽 시제품 모형 8개를 둘러본 뒤 미라마 해병대 기지에서 장병들에게 연설을 하고 LA로 이동,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앞에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세금이 높은 주다. 여기는 완전히 통제불능이다. 범죄자들이 살고 있는 피난처 도시들이 여기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모든 주는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캘리포니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기 지도자들은 공개적으로 연방법을 거부한다”며 “장벽이 없다면 마약이 캘리포니아에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14개월 만인 트럼프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가 LA와 샌디에고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시위대는 ‘장벽 대신 다리를 원한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반 이민 정책을 성토하며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 입법 등을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LA 다운타운 대한항공 소유 윌셔 그랜드센터에 있는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7가와 피게로아의 윌셔 그랜드센터 주변에 차단벽이 등장하고 경찰이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고 경비를 강화했고, 다운타운과 베벌리힐스 일대에 교통 통제 등이 이뤄지면서 이들 지역이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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