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국무장관, 폼페이오 지명

2018-03-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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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회담 앞두고 틸러슨 전격 경질

▶ CIA 첫 여성국장

새 국무장관, 폼페이오 지명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 / 지나 해스펠 CIA 국장 지명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를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틸러슨 장관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귀국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틸러슨 장관 경질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4∼5월에 각각 잡히는 등 한반도 상황이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표’ 를 한 직후 “틸러슨 장관이 경질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는 불만 섞인 성명을 발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도 곧이어 파면 됐다. 외교 수장과 최고위급 외교관의 동반 퇴진으로 국무부 내 차관 이상 고위직은 ‘2인자’ 존 설리번 부장관과 톰 새넌 정무차관만 남게 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신임 CIA 국장에 지나 해스펠 현 부국장을 승진 지명했다. 해스펠 지명자가 연방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CIA 역사상 첫 여성 국장이 된다. 해스펠 지명자는 과거 테러리스트 심문시 물고문 등 가혹한 수사기법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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