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원더우먼’도 성추행 피해
2018-03-14 (수) 12:00:00
▶ 여배우 린다 카터 고백, 촬영현장서 성희롱 당해
원조 ‘원더우먼’ 린다 카터(사진)가 성추행 당했던 경험을 털어 놓으며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카터는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2번의 성추행 이외에도 밝히지 못한 사건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를 입었을 당시 가해자를 공식적으로 고발하더나 피해사실을 밝힌 적은 없다면서, “여자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 이외에 누구에게 털어놓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날 ‘데일리 비스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2차례 성추행당한 경험을 처음으로 고백했다.특히 자신을 성추행 남성 중 1명은 미투 운동에 의해 이미 가해자로 지목됐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여러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가해자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카터가 겪은 또다른 성희롱 피해사건은 1975-79년 TV 드라마 ‘원더우먼’에 출연했을 당시였다. 카메라 감독이 자신의 대기실 벽에 구멍을 뚫고 몰래 들여다 봤다는 것이다. 카메라 감독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고됐다고 카터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