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대통령 된후 오늘 첫 가주 방문

2018-03-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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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시찰·LA 모금행사

트럼프 대통령 된후 오늘 첫 가주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캘리포니아 방문을 앞두고 12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 드리머 크리스틴 박(가운데)씨가 케빈 데 리온 가주 상원의장과 함께 이민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를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남가주에 도착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 등에 반발하는 주 정치인과 이민 단체들이 시위에 나서고 제리 브라운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공개 서한을 보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자마자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샌디에고 남쪽 오테이 메사에 들러 국토안보부가 추진 중인 국경장벽 시제품 건설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라마 해병대 기지에서 군 장병을 상대로 연설을 한 뒤 LA로 이동해 베벌리힐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기금 모금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금 모금행사는 가장 싼 참석료가 3만5,000달러에 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앉는 라운드테이블에 동석하고 사진촬영까지 할 수 있는 티켓 가격은 1인당 2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2일 LA타임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소식에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아침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브라운 지사는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와 혁신가들을 환영하며 그들에 의해 번영하고 있다. 우리의 번영은 고립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브라운 주지사와 하비어 베세라 주 검찰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한편 민족학교 등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앞서 12일 베벌리힐스에서 케빈 데 리온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민 단속 강화를 규탄하며 청소년 추방유예 문제 조속 처리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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