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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합의서’ 공방

2018-03-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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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측, CBS의 ‘클리포드 인터뷰’ 방송금지 소송

▶ 클리포드측 “사인 없어 무효… 합의금도 돌려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의 성 추문이 이른바 ‘입막음 합의서’를 둘러싼 효력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은밀한 관계’를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다닐 기세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클리포드에게는 비밀유지 의무가 있다는 입장이다.

12일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CBS 방송에 대해 ‘클리포드 인터뷰’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CBS 인기 시사프로그램 ‘60분’은 최근 클리포드와 녹화를 마쳤지만, 방송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포드는 이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 의혹 전모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른바 ‘입막음 합의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발언도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은 2016년 대선 한 달 전 클리포드에게 성 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을 시인했다.

반면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서명이 빠진 만큼 합의서는 무효라는 입장이다.

지난주에는 LA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자유롭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옛 관계에 대해 발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클리포드는 소장에서 지난 2006년부터 1년가량 트럼프 대통령과 사적 관계를 지속했다고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장소로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 등을 적시하기도 했다.

클리포드의 변호사는 입막음용으로 건네받은 합의금을 모두 되돌려주겠다는 입장까지 내놨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리포드 측은 이번 주 금요일(16일)까지 합의금을 되돌려주겠다는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합의금을 반납하고 비밀유지 합의를 무효로 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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