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미 정상회담 장소 백악관 배제 안해”

2018-03-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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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즈 샤 부대변인 밝혀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백악관도 여러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11일 ABC 방송에 출연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백악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샤 부대변인은 현재 발표할 게 없고 시간과 장소도 앞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샤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낮아 보이지만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P 통신은 첫 북미회담 장소로 판문점과 함께 스웨덴과 스위스, 베이징과 지중해 몰타 공해 상 등 5곳을 전망했다.

AP통신은 ‘정전협정 체결(DMZ)’ ‘영세 중립국(스위스)’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며 해당 지역과 국가를 ·미정상회담이 개최될 만한 후보지로 꼽았다.

특히 AP통신은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이 큰 곳으로 DMZ를 꼽았다. AP는 “DMZ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론상으로 치면 김정은은 판문점 옆에 위치한 국경선을 넘지 않고도 트럼프와 악수를 나눌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서 DMZ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과 북한 영역인 통일각이 포함된 개념이다.

스웨덴과 스위스 제네바·중국 베이징 역시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언급됐다. AP는 “과거 스웨덴은 (북미회담) 성사를 돕겠다고 했고, 영세 중립국인 스위스 제네바 역시 검토할 만 하다”며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아시아권, 혹은 국제 공역상의 선박도 (회담 장소로)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리사 콜린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두 국가(미국·북한) 사이에는 70년에 걸친 역사적 앙금이 서려 있다. (회담 장소는) 무엇보다 안전해야 하며, 두 나라의 차이를 너무 과도하게 표출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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