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쇼헤이 오타니(LA 에인절스)가 험난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오타니는 9일 애리조나 템피의 디아블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티후아나 트로스(멕시코)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았으나 6안타(1홈런)로 6실점 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오타니는 원래 60구를 던져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3이닝을 마쳤을 때 투구 수가 64개에 달해 그대로 등판을 마쳤다.
이날 오타니의 빠른 볼은 92∼95마일에 머물렀고, 제구도 불안정해 ‘저니맨’ 더스틴 마틴에게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레지스터는 “오타니가 이날 던진 공 중 상당수는 정확하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는 티후아나 타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3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냈으나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1개에 안타를 6개 허용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실전 등판 3경기에서 도합 6이닝을 소화하며 10실점, 16탈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