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범죄 부쩍 늘며 체포자 증가
2018-03-08 (목) 12:00:00
▶ 강도 등 작년 1만4,500건
▶ LAPD 예방-처벌 강온전략
LA 지역에 노숙자가 급증함에 따라 노숙자 관련 각종 범죄 또한 늘어나고 있어 LA시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체포되는 노숙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해 노숙자 관련 범죄 발생 건수는 1만4,500여 건으로 2016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이중 강도나 차량 절도 및 폭행 등 중범죄로 체포된 노숙자의 수는 6,400여 명에 달했다. LA타임스는 노숙자들이 저지른 경범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년간 노숙자 관련 범죄가 31%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LAPD는 급증하는 노숙자 관련 범죄를 방지하고 시정부와 함께 노숙자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호프(HOPE·The Homeless Outreach and Proactive Engagement)’라고 불리는 시정부 합동대응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LAPD 내 한인 최고위직인 도미니크 최 커맨더가 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호프는 홈리스 지원 및 사전대처의 약자로 시정부 차원의 LA 경찰국을 포함한 다양한 부서로 조직된 전담팀이다. 호프에 소속된 경관들은 현장에서 노숙자들과 직접 접촉하여 그들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LAPD는 비상대책반을 만들어 노숙자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에 연루된 노숙자에 대한 형 집행을 강화하는 한편 노숙자들의 궁극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찾는 강온전략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