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라마로 만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복식문화

2018-03-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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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숙 한복디자이너·한정아 헤어디자이너 초청 시연회

▶ 9일 LA한국문화원

드라마로 만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복식문화

콜라보엑스 한정아 헤어디자이너

드라마로 만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복식문화

청담채한복 이현숙 디자이너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통 한복과 머리 모양을 주제로 한 세미나 및 시연회가 오는 9일 오후 7시 아리홀에서 열린다.

LA한국문화원과 멕시코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청담채한복 이현숙 디자이너와 콜라보엑스 한정아 헤어디자이너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사극 드라마에 등장했던 의상들로 미니 패션쇼를 연다.

패션쇼에 등장하는 한복은 ‘해를 품은 달’의 이훤(김수현) ‘육룡이 나르샤’의 이방원(유아인)과 연희(정유미), ‘도깨비’의 김신(공유), ‘밤을 걷는 선비’의 김성열(이준기)과 조양선(이유비),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의 우희(서현)와 해수(아이유), ‘옥중화’의 이소정(윤주희), ‘선덕여왕’의 미실(고현정) 등 실제 드라마에 사용됐던 의상을 디자이너가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드라마 의상을 디자인하고 있는 이현숙 한복 디자이너와 한정아 헤어디자이너가 드라마 속 한복의 디자인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의 전통머리모양으로 사극 촬영시 사용하는 가채와 현대 가발의 차이점을 비교해본다.

한복 세미나는 기본 복식과 시대에 따른 복식 재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며 드라마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디자인할 때 사용된 고증자료와 복원된 유물들을 분석한다. 또,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등장인물의 역할에 맡는 의상의 색상이나 디자인을 결정한다.

헤어스타일 또한 고증을 통해 결정되는데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복 패션쇼에서 선보일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미실’의 머리스타일을 재현해 전통 가채의 화려함과 위엄을 보여주고,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에 등장하는 우희의 꼬임과 땋기 형태의 가발, 그리고 해수의 반머리 가발로 과거와 현재의 유사성을 유추해 보여준다.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은 “전통문화를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우리들은 물론 세계인들도 함께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통이 전통으로만 머무르지 않도록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멋진 한복과 헤어스타일을 현지에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미나 및 시연회, 한복패션의 관람은 무료이나 한정된 좌석으로 인하여 예약이 필요하다. www.kccla.org 문의 (323)936-3014 최희선 전시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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