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왜 대학에 꼭 가야 해요?”
자녀들 가운데 부모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게 중에는 너무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나름 인생관을 나이에 맞지 않게 일찍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답답한 심정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사실 대학에 가는 이유를 말하라면 많은 부모들이 “네 앞날을 위해서” 또는 “보다 윤택한 삶을 위해서” 등 너무 일반적인 얘기로 대응하기 때문에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이 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이유를 차분히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자녀에게 소상하게 얘기해 준다면 어린 나이라도 충분히 대학이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변화를 줄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은 역시 수입의 차이다.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학사학위 취득자와 고졸자 간의 연봉 차이는 40%나 된다. 일년에 약 2만4,000달러를 대졸자가 더 받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평생 소득을 따져본 결과 고졸은 130만달러, 대졸은 230만달러로 나타났다.
둘째는 취업의 경쟁력이다. 학사학위를 취득할 경우 그만큼 취업기회가 많다. 미국내 일자리의 32%가 2년제 이상의 학위를 요구하고 있고, 14%는 석사 학위를 필요로 한다.
셋째는 일자리의 안정성이다. 2년제 대학 졸업자가 일자리를 잃은 가능성은 30%가 줄어들고, 학사학위 이상은 48-56%나 감소했다. 특히 학사학위 이상을 가지고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사람들의 86%는 자신의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넷째는 삶의 질이다. 수입과 연관이 있는 내용으로 퓨 리서치가 25-32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사학위 취득자의 빈곤률은 5.80%에 불과한 반면, 2년제 졸업자는 14.70%, 고졸은 21.80%로 나타나 많은 차이를 보였다.
다섯째는 네트웍 형성이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단순히 대학과정을 공부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게 되고 이들과의 네트웍을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의 성장이 이뤄진다. 바로 소셜네트웍의 발전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학에서 만난 친구와 교수를 통해 이뤄진 네트웍은 사회에 진출해서도 상당 부분 이어지면서 자신의 커리어 네트웍으로 이어진다. 이는 곧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보이지 않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교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대학을 졸업한 부모를 둔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은 그렇지 못한 가정의 자녀보다 월등히 높다. 부모의 사고와 생활, 커리어 등을 어릴 때부터 직간접으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대학진학을 당연시 하게 되고, 방법과 과정 등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을 닮아간다.
대학은 단순히 학벌을 쌓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인생에 지대한 영향과 도움을 준다.
물론 대학이 인생의 전부일 수 없고, 때론 특별한 재능이나 목표에 따라 다른 인생관을 갖고 자신의 삶을 성공에 이끌 수 있음도 사실이다.
그래도 우선은 주어진 기회의 의미와 기대되는 결과들을 갖고 자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게 만들고, 보다 나은 방향을 함께 찾고 추진하는데 힘이 된다.
대신 대학진학의 필요성을 설명할 때는 큰 그림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명문대에만 집중하는 대화는 오히려 자녀에게 부담과 거부감을 심어줄 수 있다. 자녀의 실력과 적성 등을 충분히 인정하고 그 속에서 그에 맞는 좋은 전공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
재밌는 대학생활이 그만큼 얻는 것도 많고, 나중에 사회에 진출해서도 더 나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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