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신임교육감 임명자 돌연 수락 거절

2018-03-02 (금)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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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밸호 학군장, “ 지지자들 잔류 희망…마음 바꿔”

뉴욕시 신임 교육감으로 임명된 앨버트 카밸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비드 퍼블릭스쿨 학군장<본보 3월1일자 A1면>이 돌연 교육감직 수락을 거절했다.

카벨호 학군장은 1일 뉴욕시 교육감직 수락을 위한 기자회견 도중 “나는 합의를 깬다”며 “마이애미-데이드에 학군장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전날 까지만 해도 카벨호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교육감 지명을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었지만 마이애미 데이드 학군 지지자들이 그의 잔류를 강력 희망하면서 돌연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카벨호 학군장의 이같은 태도 돌변에 뉴욕시장실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어젯밤 카벨호 학군장과 앞으로의 절차에 대해 논의했는데 그가 거절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에서 온 오버스테이 불체자 출신에서 물리 교사를 거쳐 학군장까지 맡게 된 카벨호가 3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 예산 규모인 뉴욕시 학교시스템을 이끄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와 결국 중도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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