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에 아낌없는 지원을”

2018-03-02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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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여성보호센터, 7만5,000달러 가정폭력 퇴치 기금 받아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에 아낌없는 지원을”

지난 1일 아태여성보호센터 직원들이 S. 마크 태퍼 재단의 7만5,000달러 기금 기부에 각국의 언어로 감사를 표하고 있다.

아태여성보호센터(소장 데보라 서)가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S. 마크 태퍼 재단으로부터 7만5,000달러의 기금을 받는다.

데보라 서 소장은 “센터 설립 40주년을 맞는 올해 S. 마크 태퍼 재단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 40년을 내다보며 가정폭력과 성폭력 퇴치를 위한 커뮤니티 참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 소장은 “지금부터는 체류 신분 때문에 피해를 당하면서도 도망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민자들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폭력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피해자들이 위기로부터 탈출해 안전한 곳에서 치유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S. 마크 재단은 1989년 설립된 사설 가족 재단으로 평등한 삶을 추구하는데 헌신하고 있다. 아태여성보호센터(CPAF)는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피해를 당한 아시안 및 태평양 출신 여성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전문적으로 돕는 비영리 기관으로 30개 이상의 언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태여성보호센터는 1978년 설립된 이래 ▲24시간 핫라인(1-800-339-3940) 운영을 비롯해 ▲임시·응급 보호소 ▲장기 보호소·과도기 프로그램 ▲피해자 옹호 ▲병원, 법정, 사회복지 사무실 및 기타 다른 장소 동행 ▲법률문제 지원(이민, 이혼, 접근금지명령 및 기타 법률문제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법률 기관들과 협력) ▲상담(피해자들의 이야기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개별, 가족 혹은 그룹 상담을 통해 정서적인 지원 제공)을 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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