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렌트비로 소득의 35.2% 낸다

2018-02-28 (수) 12:00:00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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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카운티 렌트 부담률, 샌프란시스코보다 높아

주택렌트비로 소득의 35.2% 낸다
치솟는 주택 임대가격으로 인해 샌디에고 지역 사업주들이 신규 노동자를 모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부동산 전문조사업체인 런던 그룹 리얼티 어드바이저스(LGRA, London Group Realty Advisors)에 따르면 부동산 구입 및 임대가격이 높기로 악명(?)이 높은 샌프란시스코 주민들보다 샌디에고 주민들이 더 높은 금액을 부담하고 있다

LGRA는 샌프란시스코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임대료는 소득의 29~25%까지 올라갔다.


샌디에고 주민들의 임대료 부담은 소득의 35.24%를 지출하고 있어 샌프란시스코보다 높다. <도표 참조>

LGRA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샌디에고 지역은 오는 2050년까지 46만462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크게 부족하다.

샌디에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BW 리서치 파트너십의 한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로 인해 고용주들이 신규 직원을 고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에 의하면 주택임대료에 소득의 30% 이상을 부담할 경우 식량과 소비재 같은 물건을 구입하는 데 지출할 여력이 어렵게 되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가 악화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한다.

샌디에고 대학의 엘런 진 경제학자는 “임대료를 낸 후에 남은 금액만 측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지역 주민의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정책 결정자들이 고소득 주민들과 비교할 때 신중해야 한다”며 “이들만을 놓고 보았을 때 지역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샌타바바라 카운티(48.5%)로 샌디에고 카운티보다 13.2%포인트나 높았다.


그러나 주민소득이 낮은 임페리얼 카운티의 임대자들의 부담은 이보다 훨씬 높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4년도와 비교할 때 연 평균 소득(2만4,590달러)에 비해 임대료 지출액수는 2만2,590달러에 달했다.

현재 카운티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3.7%로 지난 해에 비해 0.3% 하락했다.

이는 갈수록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임대료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고 지역의 아파트 수요는 인구가 평균 12.9% 상승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약 73,00개의 신규 아파트가 필요하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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