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여행 실현시켜 꿈과 희망 주고싶어요”
어려서부터 우주에 푹 빠져
꿈 실현위해 우주공학과 진학목표
4년 연속 학업성적 우수상
“가까운 미래에 꼭 우주여행을 실현시켜 전 세계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 소재 폴 D. 슈라이버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로이 김(17)군의 장래희망은 항공우주공학자(aerospace engineer)가 되는 것이다.
태국에서 태어난 뒤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 온 김 군은 어려서부터 우주의 신비에 푹 빠지면서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했다.
어린 시절에는 우주라는 개념이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공부를 거듭하면 할수록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김 군은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대학전공을 알아보던 중 항공 우주공학이란 학과를 알게 된 후로부터 우주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며 “우주는 인류가 아직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같은 신비한 존재이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공부할 것이 무궁무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기 위해서 최근에는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와 미국 항공우주사 기념관을 방문해 미국의 우주여행 역사와 우주선, 역사적인 우주사를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군은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미항공우주국(NASA) 등에 취직해 전 세계인들이 꿈꾸는 우주여행을 실현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새로운 항공 기술을 개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게 우주여행을 떠나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군이 우주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주가 다른 이들에게 상상력과 감동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김 군은 “우주는 전 세계인들의 공통된 관심사이자 하나로 연결시킨다”며 “돈이나 물질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영감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가을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군은 항공우주공학과 진학을 목표로 학업 성적도 최우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평균 학점이 4.0점 이상을 유지해야만 주어지는 우수상(Principal's Honor roll)을 4년 연속 받았으며, 수학과 외국어 부문에서는 특별한 재능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주한인청소년재단(KAYF)의 대표적인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인 ‘신라’(SILA)‘에도 참가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소 고전 음악을 즐기며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보러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군은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에 거주하는 김동욱·서윤희 부부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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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