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도 베이 브릿지 조명설치 논란

2018-02-2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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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자살방지 우선” 반대

코로나도 베이 브릿지 조명설치 논란

투신자살 건수가 높은 코로나도 베이 브릿지에 1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화려한 조명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찬반양론이 뜨겁다. [사진 Michael Schuemen]

코로나도 시가 1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이 도시의 상징물 중 하나인 ‘코로나도 베이 브릿지’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하는 프로젝트를 거부했다.

시의회는 코로나도 베이 브릿지가 샌디에고 지역에서 투신자살한 사람이 가장 많은 불명예를 안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화려한 조명을 세우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마련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의 이 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19년도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리차드 베일리 시장은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LED 조명장치로 다리 전체를 미적 아름다움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베일리 시장이 코로나도 베이 브릿지를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조명등을 더 밝고 화려하게 바꾸려는 계획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관의 고심도 깊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샌디에고와 코로나 경찰국, 항만관리국은 야간에 화려한 조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살충동을 줄 수 있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지난해 발생한 18건의 투신자살 중 13건이 야간에 이루어졌다는 점을 들어 조명 교체 프로젝트에 부정적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통계가 과학적 근거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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