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전통 민화로 ‘우리 설’ 체험

2018-02-23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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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150 초등교 학생들, 민화작가 초청 웍샵 등 설행사

한국 전통 민화로 ‘우리 설’ 체험

학생들이 스테파니 리(오른쪽) 작가의 지도를 받아 색칠한 닭그림 소품액자들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민화연구소>

퀸즈 서니사이드에 있는 PS 150 초등학교 4학년 305반 학생들은 올해 한국의 전통 민화를 배우며 특별한 설날행사를 체험했다.

다민족 밀집지역인 퀸즈 지역 학교들이 설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지만 중국문화를 알리는 ‘차이니즈 뉴이어’로 치러지는 설행사가 많은데 비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우리 설행사가 부족한 것을 아쉬워했던 이 학교 4학년 담임 현수진 교사가 지난 15일 민화 작가를 초대해 학생들에게 한국의 민화를 접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지난 2012년 설립한 이래 뉴욕에서 민화 보급에 앞장서온 한국민화연구소(Korean Folk Art.org) 대표인 스테파니 리 작가가 이날 초청돼 설맞이 민화 그리기 웍샵을 진행하며 닭, 호랑이 등 여러 동물을 등장시켜 한국 옛 조상들의 염원을 담아냈던 민화를 알렸다.


1시간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아이들은 한국의 민화를 비롯한 여러나라 전통예술에 대해 배우고 닭그림 민화 소품을 직접 색칠하는 시간도 가졌다.

어린 학생들은 민화그림을 그리며 제일 먼저 일어나 울음으로 어둠을 몰아내고 좋은 징조를 알려주는 닭처럼 새해 좋은 일을 가득 빌어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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