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적 증오단체 계속 증가
2018-02-23 (금) 12:00:00
백인우월주의, 흑인민족주의 등 다양한 형태의 인종주의적 증오단체가 미국 내에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인종주의 반대단체 서던파버티로센터(SPLC)가 22일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단체의 최근 조사 결과 미국 내 증오단체는 50개 주에 한 곳도 빠짐없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광범위한 산재 현상은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내 증오단체의 수는 2017년 954개로 전년(917개)에 비해 4% 증가했다. 2015년(892개)과 비교하면 7% 늘어난 것이다.
2014년 이후부터 따져보면 약 20% 증가한 수치다.
서던파버티로센터는 “백인우월주의 단체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흑인민족주의 성향의 인종주의 단체도 늘었다”고 말했다.
흑인 단체는 193개에서 233개로 17%나 증가했다.
SPLC는 증오단체 증가의 주된 이유로 지난해 8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 집회 유혈사태 이후 인종주의적 반감이 광범위하게 퍼진 현상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