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오페라 2018~19시즌
▶ 필립 글래스 오페라 3부작, 완성편 ‘사티아그라하’ 공연
LA오페라 음악감독 제임스 콘론.
LA오페라 음악감독 제임스 콘론.
필립 글래스 오페라 ‘사티아그라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2014년 공연 장면.
오페라 ‘엘 가토 몬테스’.
LA오페라(총감독 플라시도 도밍고)의 2018~19시즌은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Don Carlo)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제임스 콘론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플라시도 도밍고가 로드리고 역을 맡아 스펙터클한 베르디 걸작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표적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3부작 완성편인 ‘사티아그라하’(Satyagraha)를 그랜트 거숀이 지휘하고 수잔 그레이엄이 마녀를 노래하는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Hansel and Gretel), 모차르트 오페라 ‘황제 티투스의 자비’(The Clemency of Titus)를 LA오페라가 초연한다. 이어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역으로 무대에 서는 페넬라 오페라 ‘엘 가토 몬테스: 와일드캣’(El Gato Montes: The Wildcat)을 선보이고 2017 오페랄리아 우승에 빛나는 소프라노 아델라 자하리아가 노래하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는 9월22일 개막해 2019년 6월22일까지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무대를 화려하게 밝혀줄 LA오페라 2018~19시즌 메인 스테이지 작품들을 소개한다.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Don Carlo)
9월22일 오후 6시, 29일 오후 7시30분,
10월4일, 11일 오후 7시30분, 7일과 14일 오후 2시
플라시도 도밍고 총감독과 제임스 콘론 음악감독이 호흡을 맞추게 될 베르디 오페라의 최고 걸작 ‘돈 카를로’는 호화 출연진이 시즌 개막을 장식하는 공연이다. 바리톤으로 변신한 플라시도 도밍고가 로드리고를 맡아 부르게 될 아리아 ‘최후의 순간이 왔네’, 그리고 돈 카를로 역을 맡은 라몽 바가스와 함께 부르는 우정의 이중창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가 기다려지는 공연이다. 엘리자베스 역은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 애나 마리아 마티네즈가 맡았고 에볼리 역은 앤나 스미모바가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필립 글래스 ‘사티아그라하’ (Satyagraha)
10월20일과 27일 오후 7시30분, 11월1일과 8일
오후 7시30분, 4일과 11일 오후 2시
LA오페라는 2013년 초연한 ‘해변의 아인슈타인’(Einstein on the Beach), 2016년 ‘아크나텐’(Akhnaten)에 이어 2018년 ‘사티아그라하’를 무대에 올리며 필립 글래스 오페라 3부작을 완성시킨다. ‘사티아그라하’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필립 글래스가 1981년 네델란드 오페라의 위촉으로 제작한 두 번째 오페라이다.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철학을 근간으로 톨스토이, 타고르,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다룬다.
눈부신 신예로 부상한 테너 션 파니카가 간디 역을 맡았다. 3막으로 이루어진 사티아그라하는 간디의 남아프리카 도착(1893년)에서부터 사티아그라하 행진(1913년)까지의 여정을 1막의 톨스토이, 2막의 타고르, 3막의 마틴루터킹 주니어를 주제로 시간적 개연성 없이 그리고 있다.
■훔퍼딩크 ‘헨젤과 그레텔’
11월17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2시,
12월6·12·15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2시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겨냥한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Hansel and Gretel)은 독일의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한 동화가 원작이다. 12피트 높이의 창조물들과 환상적인 세트, 정교한 특수효과가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동화 오페라이다. 오페라의 마녀 역할은 흔히 테너나 베이스 가수가 가성을 써서 부르는데 LA오페라 공연은 이 시대 최고의 오페라 스타 수잔 그레이엄을 캐스팅해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마녀의 양면을 연기하게 된다. LA오페라 제임스 콘론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바그너 오페라를 연상케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이끌어간다.
■모차르트 오페라 ‘황제 티투스의 자비’
2019년 3월2·7·13·16일 오후 7시30분,
3월10·24일 오후 2시
제임스 콘론의 지휘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걸작이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로 1791년 완성되어 그 해 9월 레오폴트 2세의 대관식 축제에 프라하의 황실가 극장에서 초연됐다. 2막으로 된 ‘황제 티투스의 자비’(La Clemenza di Titus)는 79년의 로마가 배경이다.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당시의 정치상황을 반영하여 황제에게 덕행을 권하고 민중의 격정을 가라앉히기 위한 전통적인 오페라로, 음악적 소재가 간결성을 띠고 있다. 같은 시기의 오페라 ‘코시 판 투테’와 ‘마적’(Die Zauberfloe te)에 비견되는 걸작이다. 다데우스 스트라스버그가 ‘나부코’(2017)에 이어 감독과 디자인을 담당한 뉴 프로덕션이다.
■페넬라 오페라 ‘엘 가토 몬테스: 와일드캣’
2019년 4월27일 오후 7시30분, 5월5일과 19일
오후 2시, 5월8·11·16일 오후 7시30분
마뉴엘 페넬라가 작곡한 대표적인 스페인 오페라다. 아름다운 집시(애나 마리아 마티네즈)와 파소 도블레를 제대로 보여줄 투우사(아투로 카손-크루즈), 그리고 플라시도 도밍고가 밴디트 후닐로를 노래한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즐겨 부르는 아리아 ‘저를 떠나지 마세요’(Seno, Q‘e No Me Farte Er Valo)를 스페인 지휘자 호디 버나서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스페인 마드리드 극장 호세 칼로스 플라자가 감독한 프로덕션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2019년 6월1일과 13·19·22일 오후 7시30분,
6월9일과 16일 오후 2시
LA오페라의 단골 레퍼토리로 언제나 매진행렬을 이어가는 제임스 콘론이 지휘하고 마타 도밍고가 아트 데코 시대를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호화롭게 장식한 프로덕션을 다시 선보이는 베르디 클래식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다음 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2017년 오페랄리아 우승에 빛나는 소프라나 아델라 자하라이가 비올레타를 맡았고 알프레도 역은 레임 라하지와 테너 찰스 카스트로노보가 나누어 등장한다.
문의 (213)972-7554 웹사이트 LAOpe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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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