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교사가 ‘교육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밀켄 교육자상을 깜짝 수상해 화제다.
주인공은 하와이주 호놀룰루 근교에 위치한 아이에아 고등학교에서 테크놀로지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는 켄 강(42·한국명 강경남·사진) 교사다.
남가주에 본부를 둔 밀켄 패밀리 재단이 수여하는 밀켄 교육자상은 매년 미국 전역에서 추천 받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소수의 수상자들을 선정하는 것으로, 어워드는 시상식 직전까지 당사자는 물론 발표자들까지 누구도 수상자를 알지 못한 채 서프라이즈로 발표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최고의 교육자들에게 2만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 밀켄 교육자상은 올해에는 강 교사를 포함해 미 전역에서 단 44명의 교사들만이 이 상을 받는다.
5세 때인 1980년 부모와 함께 하와이로 이민 와 ESL 클래스를 거쳐 아이에아 고교를 졸업하고 하와이 주립대에서 전기공학을 정공한 뒤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교직에 뜻을 품고 대학원에서 교육공학을 공부한 뒤 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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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