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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 시가의 나라… 쿠바, 뱃길 열렸다

2018-02-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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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 시가의 나라… 쿠바, 뱃길 열렸다

크루즈 배의 아름다운 위용(왼쪽). 열대의 정경이 펼쳐지는 하바나.

지난해 미국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에 직항 항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한 쿠바 크루즈 4박 5일 상품을 주목해보자.
 
쿠바하면 떠오르는 인물 ‘체 게바라’
‘체 게바라’ 그는 쿠바에서 시대의 영웅이자 민중의 아버지다. 평범한 의과 대학생이었던 그가 혁명가가 된 계기는 핍박 받는 흑인들과 쿠바 민중들의 괴로움을 목격하고서부터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그래서인지 쿠바에서는 그를 기리는 많은 기념물들을 볼 수 있다.

 20세기 대문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의 흔적을 찾아서
헤밍웨이는 쿠바 태생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쿠바를 사랑했다는 건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28년간 쿠바에서 생활했던 헤밍웨이는 소설가로 이름이 알려진 뒤 대부분을 쿠바에서 보냈다. ‘헤밍웨이 루트’는 그가 살았던 집. 박물관이 된 핀카 비히아 저택,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썼던 암보스 문도스 호텔, 소설 <노인과 바다>의 배경지인 코히마르, 그리고 그가 즐겼던 하바나 시내의 술집 등 많은 흔적들이 있다.

 광장을 사이에 두고 혁명탑 & 내무성
이 두 건물 사이에서 쿠바의 역사가 만들어지다.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건물 벽면(체 게바라 얼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쿠바의 역사는 참 가슴 아프다. 콜럼버스가 이 땅을 발견하면서 이곳은 잔혹한 살해와 노예 학대의 땅이 되고 말았다. 스페인은 쿠바에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을 세우고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을 끌고 와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 그 이후 미국에 의해 짓밟히고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의 혁명 이후 공산주의 국가가 되면서 미국 중심의 다른 나라와 단절된 채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쿠바의 문화는 어느 나라와도 견주어 볼 수 없는 독특함을 지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싶어 하고 궁금해 하는 것이겠지?


체 게바라 & 시가의 나라… 쿠바, 뱃길 열렸다

체 게바라의 걸개가 걸린 건물(왼쪽), 하바나의 화려한 트로피카나 쇼(가운데), 오픈카.



쿠바 크루즈 랜드 투어 BEST 4

쿠바에서는 워킹투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날이 덥고 길이 정돈되어 있지 않아서 길 찾기가 쉽지 않다. 현지인들이 영어표현이 익숙지 않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가까운 항구 근처는 워킹투어를 하고, 가능하면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옵션투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옵션투어가 부담스럽다면 ‘파노라마 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혁명 광장 등 버스로 20분 거리 관광지는 파노라마 버스가 편리하다.

하바나 진수(OLD &NEW)= 쿠바 하바나의 멋진 역사를 15세기부터 남겨진 거대한 건물들과 주요 건축물들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식민지 시대와 현대를 쿠바를 하바나에서 모두 느낄 수 있다. 요금 89달러.

로맨틱 쿠바 하바나를 만나다(OLD CAR)= 빈티지 쉐보레, 포드, 뷰익, 캐딜락, 머큐리, 닷지, 폰티악 등 박물관에서나 볼 것 같은 올드카를 타고 하바나 시내를 둘러보는 옵션이다. 요금 299달러.

쿠바 에너지와 열정 ‘트로피카나 쇼’= 냇 킹 콜, 조세핀 베이커, 리베르타드 라마르케, 체오 펠리시아노, 엘레나 부르께, 볼라 데 니에베 등 조금 생소한 예술가들이 “트로피카나 쇼”에서 공연을 했다. 브로드웨이 공연에 빗대도 손색없는 공연으로 쿠바와 살사의 정통성을 느껴볼 수 있는 옵션이다. 요금 199 달러.

하바나에서 헤밍웨이의 삶= 유명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나는 쿠바를 사랑하기 때문에 쿠바에서 산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여기저기 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요금 159 달러.



여행 팁

1 쿠바 입국비자: 크루즈 내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2 달러 준비: 쿠바 쇼핑거리는 많다. (적당한 거래가 필요하다.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기도 한다) 정부 제조 예방의학 약품, 시가, 럼, 수제자 수제품등 다양하고, 달러로 구입이 가능하고,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3 피부 관리용품: 적도지방으로 선크림과 선글라스 모자, 가벼운 양산 등은 필수이다. 상비약도 꼭 필요하다.
4 복장: 현지 여름날씨라고 생각하면 된다.
5 식사: 검증된 외국인 전용 식당에서 자유롭게 들 수 있다.
6 인터넷: 불가능하다. 크루즈 내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한다.
7 치안: 쿠바현지 치안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지만 아바나 시내와 관광지에는 좀도둑이 있으므로 개인소지품에 주의해야 한다.
8 전기: 쿠바의 전기는 110v 220v 둘 다 사용한다.

체 게바라 & 시가의 나라… 쿠바, 뱃길 열렸다

워싱턴에서 공연을 할 쇼그맨들.



탑여행사, 쿠바 크루즈 4박 5일 
4월 30일(월) 마이애미 직항 이용
‘Main 홀’에서 쇼그맨 공연은 덤

워싱턴 탑여행사에서 오는 4월 30일(월) 마이애미까지 항공을 이용하는 쿠바 크루즈를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쿠바(하바나)까지 직항 항공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재제발표 때문에 사실상 직항 항공을 이용해서 쿠바를 관광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하늘길이 막혔으면 뱃길이 있는 법.
마이애미에서 출발하는 ‘노르웨지언 스카이(Norwegian SKY)’를 타고 마이애미를 출발, 바하마를 거쳐 하바나에서 이틀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이번 크루즈 여행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견주어 볼 수 없는 독특함을 지녔다는 쿠바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고, 그 궁금함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더불어 크루즈 탑승 중 Main 홀에서 쇼그맨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금액은 1,590 달러(인사이드) / 1,690 달러(오션뷰) / 2,790 달러(발코니)
문의 : 탑여행사 703-256-0606(애난데일지점), 703-543-2322(센터빌지점), 410-480-0100(엘리콧 시티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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