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척제·향수도 대기오염 ‘주범’

2018-02-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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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A, “자동차 배기가스에 필적”

대기오염원으로 세척제나 에어로졸(aerosols), 심지어 향수와 같은 소비재에서 매일매일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자동차 배출가스에 필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연구팀은 LA시의 대기 중에 미세입자와 함께 폐에 손상을 주는 다른 오염원을 만드는 화학물질들을 조사한 뒤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상용품에서 나오는 VOC에 주목했는데, 이들은 대기 중에서 특히 햇빛에 반응해 스모그를 형성했다.


연구 결과, 소비재와 산업재에서 내뿜는 VOC는 이전에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같은 기관에서 추정한 것보다 최대 3배까지 많은 수준이었다.

LA의 경우 가장 위험한 미세입자 42%는 소비재에서, 19%는 산업재에서 나왔다. 나머지 39%는 교통수단 배출, 충전소, 연료저장 과정에서 비롯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공개됐으며 학술지 ‘사이언스’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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