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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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내 독감 환자 ‘급증’

2018-0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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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전역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며 사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에서도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 보건국은 지난 주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하와이에서도 독감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 전역에서 16명 이상의 아이들이 독감으로 사망하면서 올 시즌 사망자 수가 53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올해 독감시즌이 미국의 대다수 주들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예외적으로 지금까지 평온했었던 하와이도 이제는 본격적인 독감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월 27일까지 집계된 환자발생 보고서에서 하와이를 뉴욕 텍사스 오레곤 등과 함께 미국에서 독감이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는 40개 주 중 한곳으로 분류했다.


카피올라니 병원의 더글라스 콱 박사는 최근 수주 사이 병원을 찾는 독감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훨씬 상태가 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콱 박사는 독감은 독감일뿐 올해 독감이라고 해서 별다른 대처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독감 환자는 되도록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타미플루의 경우 모든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 당국은 1월 14일 부터 20일 사이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2062명 중 약 32%인 659명이 독감으로 판명되었다고 발표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상황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시즌에 비해 독감환자 발생비율이 현저하게 높다며 우려하고 그러나 아직까지 하와이에서는 독감과 관련한 사망자는 발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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