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이미 잘 알려진대로 대학에서 지원자들에게 보낸 합격통지서는 조건부이다.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이 만약 대학에서 원하지 않는 실수나 잘못 등을 했을 때 대학은 자체 판단에 따라 이를 취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합격자들은 꿈의 대학의 합격통보를 받은 이후에도 변함없이 고등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설마 이런 것 가지고…”란 방심이나 태만은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어느 때고 불러올 수 있다. 그런 만큼 고등학생이란 본분을 졸업하는 그날까지 지켜야 한다.
어렵게 따낸 합격의 영광을 채 느껴보기도 전에 자신의 실수나 방심으로 합격 취소라는 날벼락을 맞는다면 상상만 해도 끔직한 장면이 아닐까.
그렇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 때 대학은 합격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는 성적이다. 다시 말해 합격통보를 받은 이후 갑자기 학교성적이 크게 떨어진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재학 중인 고등학교 카운슬러는 12학년 1학기는 물론, 2학기 성적까지 대학에 보낸다. 그리고 대학 입학사무처는 이를 끝까지 관찰한다. 예를 들어 전 과목 A였던 학생이 갑자기 B가 늘어나거나 C학점이 나오게 되면 대학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심지어 어느 대학은 이에 대해 합격자에게 이유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만약 D나 F학점이 나왔다면 이땐 정말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
때문에 합격통보를 받았다고 긴장을 풀 게 아니라 그동안 해온 대로 열심히 학업에 충실히 하는 것만이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즉 그동안 받았던 GPA를 그대로 유지해 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째는 학생의 신분에 어긋나는 일이 적발됐을 경우다. 학교에서 학칙을 위반해 중한 처벌을 받았거나, 학교 밖에서 비행으로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합격 취소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요즘처럼 소셜네트웍서비스(SNS)가 발달한 사회 속에서 페이스북 등에 건전치 못한 사진이나 말을 올리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미 작년에 하버드대학에서 합격자들이 성적인 농담 등을 페이스 북에 올렸다가 적발돼 합격이 취소됐던 사례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분명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학은 학생들의 SNS에 대해 감시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과외활동을 중단했을 때이다. 꿈의 대학 지원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오던 과외활동을 특별한 이유 없이 중단해 버린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 대학이 합격 취소 결정을 내린다고 볼 수는 없을 수도 있지만, 대학은 카운슬러를 통해 학생의 전반적인 면을 합격 결정 이후에도 살펴보기 때문에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스스로 동기부여와 자가발전에 충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잊어서는 절대 안 된다.
이상과 같은 이유들은 항상 학생들이 기억하고 피해야 하는 것들이다.
대학들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합격자들이 여전히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 이메일 등으로 해명요구와 함께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
사법적인 문제가 아닌 성적이나 학칙과 관련된 이슈가 있을 경우 학생은 먼저 대학에 연락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밝히는 것이 좋다.
단순히 너무 바빴다는 식의 해명은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과외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아직 여러분은 12학년 고등학생이다.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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