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하기 위한 저력은 어디서 나올까? 우수한 두뇌, 열정, 노력 등 많은 요인이 있겠다. 하지만 미국에서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히 숙제를 하는 자세다. 시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숙제이다.

숙제는 성실성과 수업시간에 집중을 요구한다. 집중하지 않으면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를 놓칠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거의 매일 각 과목당 숙제가 있다. 매일 6-7과목의 숙제를 신경 써서 챙기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아무리 쉬운 숙제라도 깜빡 잊고 제출을 못했을 경우 F를 받기 때문에 떨어진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 많은 고생을 해야 한다.

요즘 세대들은 고생할 일이 없다. 모든 것이 편리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최고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들에게 학교는 자신을 통제하고 고생을 하게 하는 장소이고 숙제나 시험은 긴장을 하게 만든다.

숙제가 많아 잠을 못자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야 하는 짜증을 극복해 내는 연습은 자녀들에게 필요하다. 이렇듯 숙제를 통해 참고 인내하고 성실히 하다보면 서서히 저력이 생긴다. 책임감도 생기게 된다. 이런 과정을 견디고 인내하면서 자녀들은 성장한다. 학교선생님이 내주는 숙제가 질보다 양이 많아 시간을 허비한다고 불만을 말하는 자녀가 있다면 숙제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주자.

자녀의 하루가 정신없이 바쁘고 할일이 너무 많아 가끔 숙제를 못해가거나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있는지 확인해 보자. 그렇다면 부모는 자녀와 함께 전체적인 일과를 점검해야 한다. 주중에는 과외활동을 줄이고 공부나 숙제할 시간을 늘려보자. 주말을 활용해 과외활동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학생의 주중 일과는 복잡해서는 안 된다. 특히 주중에는 학교 공부와 숙제에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 자녀들은 시험과 숙제 둘 다 있는 경우 시험공부를 먼저하고 나중에 숙제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숙제는 대충 제출만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는데, 이러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한다.

얼마 전 자녀가 숙제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다른 과목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고 걱정하는 부모가 있었다. 그런 경우 숙제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무조건 숙제를 너무 오래한다고 야단치지 말자. 숙제가 어려워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아님 성격이 너무 꼼꼼해서인지 아님 숙제를 하면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인지 원인을 먼저 찾아야 한다.

숙제는 학생들을 성실과 인내에 단련시키는 좋은 도구이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꾸준히 성실히 노력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힘듦과 짜증 그리고 해야 할 많은 과제물들을 묵묵히 열심히 해내는 것이 결국 성공의 시작이다. 또한 규칙적인 숙제 습관으로 자기 조절력과 자율성을 기를 수 있다.

숙제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다. 자녀가 좋은 성적을 받고 시험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생 동안 해야 하는 것이 공부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성실성과 저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는 숙제를 통해 길러짐을 명심하자. 상담 문의 daisymincounselor@gmail.com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