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공립교 신고건수 총 21건…3년간 3배 증가
▶ 신체접촉 등 부적절한 행위도 1년새 300건 늘어
뉴욕시 교내 성폭력 사건이 10년래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2017년 한해 동안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신고된 강제 성폭력 사건은 총 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9건을 기록했던 2007년 이후 최고 수치이다.
특히 2014년 10건에서 3년 만에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학교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차터스쿨에서 접수된 강제 성폭력 신고 건수는 2014년 0건에서 2015년 6건, 2016년 2건, 2017년 5건으로 집계됐다.
강제 성폭력 사건보다 수위가 낮은 '부적절한 행위'(milder forms of misconduct)에 대한 공립학교내 신고 건수 역시 2016년 2,311건에서 2017년 2,604건으로 300건 가까이 늘었다.
뉴욕주 교육국은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다른 학생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행위'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뉴욕주 교육국은 뉴욕시를 포함해 주내 모든 학교에서 학생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주 교육국에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교내 성폭력 사건은 경제 수준이 낮은 성적부진 학교에 집중돼있다”며 이에 대한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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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