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PD 한인 경관 2명 탄생

2018-01-20 (토) 심우성 기자
작게 크게

▶ 루크 박·앤드류 김씨 윌셔경찰서 배치 근무

LAPD 한인 경관 2명 탄생

19일 LAPD 경찰학교를 나란히 졸업하고 신임 경관이 된 루크 박(왼쪽)·앤드류 김 경관이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경찰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한인 경관 2명이 또 탄생했다.

주인공은 루크 박(27), 앤드류 김(24)씨로 이들은 19일 LAPD 폴리스 아카데미에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찰리 벡 경찰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다른 동료 신임 경관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경찰 배지를 달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10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온 루크 박(박명선) 경관은 이날 졸업식에서 동료들에게 가장 동기부여를 잘한 졸업생에게 주는 상인 티나 컬브렛 상(Tina Kerbrat Award)을 받았다.


박 경관은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에서 근무하면서 LAPD 시니어 리더 경관을 만나며 많은 경찰들과 소통하면서 경찰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박 경관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며 “현재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데 밤 9시가 넘으면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밖에서 다닐 수 없는 환경을 바꾸고 싶다”며 안전한 한인타운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바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앤드류 김(김상민) 경관은 “초조하고 긴장되지만 한편으로는 기쁘다”며 “멋진 형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경찰이 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김 경관은 이날 졸업식자리에서 리포팅 라이팅(Reporting Writing) 상을 받으며 “필기시험 때 100점을 맞은 것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경관과 김 경관은 둘 다 LA 한인타운 인근을 관할하는 윌셔경찰서에서 배치돼 함께 근무를 할 예정이다.

<심우성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