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아내 살해혐의 인정?

2018-01-20 (토)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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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역사“들었다”주장… 검찰은 부인

북가주에서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지상림(49)씨와 함께 체포된 최정아(45)씨에 대한 재판 일정이 지난 18일 샌베니토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서 속개된 가운데 남편 지씨가 대화 과정에서 자신의 살인 사실을 인정했다는 통역사의 주장이 나왔으나 검찰은 이를 부인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19일 현지 매체인 샌베니토 링크에 따르면 지씨의 아내 지윤희(4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은 18일 세 번째로 법정에 출두했다.

법원에서 지씨와 최씨의 통역을 맡고 있는 한인 김모씨는 최씨가 변호인 선임을 위해 한 변호사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남편 지씨가 아내 살인 사실을 인정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지씨는 살인을 인정한 적이 없다”며 “지씨는 수사관들이 시신을 찾는데 도움을 줬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씨와 최씨는 최소 2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이며 지난해 11월28일 최씨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와 지씨가 마중을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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