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타임스 발행인 성추문으로 퇴진 위기

2018-01-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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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직장 여직원 상대 섹시함 순위 매긴 혐의

서부 최대 일간지 LA타임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발행인이 과거 직장내 성희롱 전력으로 퇴진 위기에 처했다.

시카고 트리뷴과 LA타임스 등을 소유한 거대 신문기업 ‘트롱크’(트리뷴 퍼블리싱)는 19일, 작년 8월 취임한 로스 레빈슨(53) LA타임스 발행인의 과거 전력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레빈슨 발행인은 현재 무급 직무정지 상태라고 19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이번 조사는 레빈슨이 LA타임스 취임 전 성희롱 혐의로 2차례 제소됐으며 직장내에서 플레이보이 기질을 드러냈다는 공영라디오(NPR)의 보도로 촉발됐다.

NPR 보도는 레빈슨의 전 직장동료 26명의 인터뷰가 담긴 법원 기록과 손해배상 청구 소장 등을 토대로 하고 있다.

레빈슨은 법정에서 알타비스타 재직 시 여성 동료들의 몸매와 섹시함 순위를 매긴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레빈슨은 폭스 인터액티브 미디어 최고 책임자였을 당시에도 직장 내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괴롭히고 성차별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 외에도 레빈슨은 직장 내 권력을 이용해 성차별적 발언과 마초적 행동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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